일단 책 자체가 구리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많은 책과 렉쳐 중 대충 만든 것들이 정말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도 않았고요. 그러나 책의 마술을 보면 이건 마킹덱을 이용한 사실상 셀프워킹을 표방한 책 같았습니다. 이 마술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관객의 장악력을 가질 정도의 경험자라면 마킹덱을 잘 쓰지도 않을 겁니다. 이미 그 정도면 일반 덱으로 훨씬 나은 연출을 할 수 있는데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마킹덱의 단점을 감수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단순히 트릭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냥 시중의 마킹덱 강의나 셀프워킹 서적 아무거나 사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이 책을 그리 나쁘게 보지 않냐면 이 책의 원리 자체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술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킹덱에 대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약간씩 이 책의 마술들을 바리에이션하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기존과는 다른,창의적인 마킹덱 사용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특히 마킹덱을 연구해보고 싶으신 분에게 이론서(?) 정도로는 추천드립니다.

책은 오프라인에서 사서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근데 투시 강의영상 있다고 봤는데 어디서 볼수있나요

일단 첫페이지 시작하자마자 어느샌가 끝까지 덮어버렸습니다.
이는 분명히 책이 얇기 때문만은 아니라 확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마킹덱 연출북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어느정도에 카드트릭을 다루신다면 굳이 마킹덱을 사용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연출들이 상당합니다.

모든 컨텐츠가 좋지만 굳이 고르자면
매치 포인트와, 라스트 프레딕션, 더 레드 카드를 추천합니다.
연출적인 면으로 보자면 그 지문카드를 쓰는게 제일이라고 봅니다!

책으로 마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 책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물용으로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책에 내용만으론 입문자가 배우기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강좌영상도 있으니 크게 무리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삭 제